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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유명한 우리나라의 국견이자 천연기념물 제53호이며 전라남도 진도가 원산지인 견종입니다. 일본의 국견이며 한참 전에 각종 견 협회에 등록된 아키다와는 달리 진도견은 2005년에 KC(켄넬클럽)과 FCI(세계 축견 연맹)에 뒤늦게 등재됩니다.

'돌아온 백구'를 통해 여러 사람의 눈물을 훔쳤던 진도견은 돌아온 백구와 같이 여타 다른 견종보다 귀소본능이 뛰어나고 한 주인만을 섬기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그러한 한 주인만을 섬기려는 성향 탓에 군견으로의 적합성을 위해 실험을 했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게됩니다.

이러한 진도견은 기원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고려 때 몽고군이 진도에 있던 말 목장을 지키기 위해 들여온 개가 진도견의 조상이라는 설과 진도에서 개와 늑대의 교배로 태어난 개가 조상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딱 정확하다고 콕 집어 말할 수 있는 결론이 없지만 몽고군의 군견이 진도견의 조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순전히 저만의 생각입니다.)

유래가 어떻든 진돗개는 우리나라에 오랫동안 정착했던 견종이고 사람들의 삶속에 녹아 자연스럽게 섞이던 견종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조선 총독부의 우리개 도살 정책에 의해 일본군의 방한복과 방한화 제작을 위해 도견부의 지시아래 30~50만 마리의 개들이 도살되는데 이 위기를 맞이하면서 진돗개처럼 생긴 북방견 종류와 삽살개 등을 비롯한 토종개들이 멸종 위기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진도견은 이중 털의 구조를 가지는 북방견이라 방한복 방한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성맞춤(?)인 견종이었기에 많은 죽임을 당했고, 당시 이상오가 지은 수렵비화에는 '죽은 개의 피가 시내를 이루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였으니 그 희생이 얼마나 많았을지... 이런 고된 수모를 겪고도 한국의 국견으로 자리 잡은 진도견은 한국인 특유의 근성을 닮은건 아닐지?

진도견은 겨우 05년도에 KC와 FCI에만 등록 되었을 뿐 메이저 켄넬인 영국애견협회와 미국애견협회에 등록이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견종 스탠다드(견종 표준)이 없었고, 국내 진도견 관련 협회에서도 자기들의 개들만 최고라며 서로 큰 소리를 치는 판국이었는데, 이에 평소 개에 관심 있으셨던 삼성 이건희 회장님이 유럽 도그쇼에 대대적인 스폰을 해주면서

영국애견협회에서 정통한 협회 순종견 관리자를 섭외하여 그 사람에게 진도견을 맡기고 현재는 그 때 영국으로 갔던 진도견이 메이저 켄넬에 스탠다드로 등록되어있어 사실상 공식적인 스탠다드는 영국 사람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도그쇼에서 진도견으로 준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좋지만 슬픈 현실, 싫지만 일본이 너무나도 부러운 현실입니다.

▼ 해당 영상입니다.

 

세계 명견 대회서 입증된 '진돗개의 우수성' / YTN

[YTN 기사원문] http://www.ytn.co.kr/_ln/0104_201403090704357443 [앵커]세계 최대의 명견 대회인 영국 '크러프츠 도그쇼'에서 진돗개가 다시 한 번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동반 출전한 두 진돗개가 모두 2위에 오르며 세계 명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영국 버밍엄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기자]벨기에에서 온 체시와 덴마크에서 온 메이시.우리 진돗개의 순수 혈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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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

돌, 바람, 여자가 유명한 제주도가 원산지인 견종입니다. 진도견, 댕견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견종으로 진도견보다는 작은 체격을 지녔습니다. 진도견과 외모가 비슷해 얼핏 보면 진도견으로 오해하기 십상이지만, 진도견과 달리 꼬리를 꼿꼿하게 세우는 것이 특징이며 제주개는 토종개이지만 야성을 지닌 견종이며, 야성을 지녔지만 주인에게는 순종하는 그런 견종입니다.

용맹하며 뛰어난 사냥견으로 굴개와 '난장개로 나뉘는데 굴개는 굴에 들어가 너구리나 오소리 같은 사냥감을 물어 잡아 끌어내오는 역할을 하는 개로 몸통이 통통하며 길고 다리는 짧아 보이는 개를 뜻하며, 난장개는 굴개보다는 체형이 크고 늘씬하며 털이 짧으며 1:1의 싸움에 강한 개를 뜻하는 사냥견 전문용어(?) 입니다. 제주개는 굴개와 난장개를 교배시켜 태어난 개는 잡종으로 인정하며, 도태의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제주개는 진도견과 똑같이 '섬' 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진도는 비교적 제주도 보다는 육지와 가까워 육지 사람들과의 왕래도 빈번했었기에 어느 정도 육지에 반출은 되었습니다만 그에 비해 제주도는 육지와의 왕복을 잘 없었기에 진도견보다는 혈통 보존이 잘 되어있고 제주도에만 있는 견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제주개는 멸종될 위기에 쳐했고 제주개는 제주도에서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던 1986년 제주도축산진흥원에서 제주개로 추정되는 개 3마리를 발견하여 지금까지 번식중입니다. 작년까지의 제주도축산진흥원의 제주견 관련 기사를 참조하자면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제주개 사육마릿수를 47 마리에서 100여 마리로 늘린 뒤

유전자 분석 등을 거쳐 천연기념물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며, 2,3년 안에 천연기념물 등록기준에 맞는 제주견 100마리 이상을 확보한 뒤 유전자 특성을 규명하고 혈통을 정립한다고 합니다. 비록 제주개는 그 기원을 살펴보자면 중국에서 건너와 제주도에서 3000년 전 부터 쓰인 견종이지만 일본의 재패니즈 친 또한 조상견이 732년 신라가 일본의 왕가에게 보내는 선물로 보내진 견종이기도 합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애완견이 되었으니 제주개 또한 3000년의 세월동안 제주도민과 함께한 견종이기에 우리 토종개로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하루 빨리 제주개의 혈통 확립과 보존을 통해 공식적인 우리 토종개 등록과 함께 천연기념물로의 등록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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