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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견종 세번째 이야기 입니다. 삽살개와 불개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삽살개는 경상북도 경산의 하양이 원산지인 견종으로 풍성하고 복실거리는 털이 매력적인 견종입니다. 여타 다른 한국견들과는 달리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삽살개는 귀신과 액운을 쫓는 개'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설의 동물인 해태와도 약간 닮아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저만의 생각인지??

신라시대때 주로 왕족들이 기르던 견종이었지만 통일신라의 멸망 후 일반 백성들이 키우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도견과 마찬가지로 일제 시대때 일본군의 방한복과 방한화를 만들기 위해 희생된 대표적인 견종인데 그 정도가 진도견보다 훨씬 심하여 멸종 위기에 쳐하기도 했으나 1960년대 말 경북대학교 교수들에 의해 30여마리가 수집되어 보존되기 시작했으며,

경북대 하지홍 교수가 속칭 완전판 이라고 할수있는 삽살개의 외형을 복원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복원이 잘못됐으며 복원 시도 과정중에 다른 견종의 개입이 있었으며, 우리나라에는 저런 외형의 개가 나올수 없다는 사람들과 아니다는 사람들과의 언쟁으로 한때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복원 과정이 잘못됐든 아니든 한 견종을 복원하기 위해 저런 정성을 쏟고 연구를 했다는 점에 있어서 개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기분좋은일이라고생각을 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삽살개는 황 삽살이와 청 삽살이로 나뉩니다.

사진을 보시다시피 황 삽살이는 대체로 황색의 색을 띄는 삽살개를 뜻하고, 청 삽살이는 강철색을 띄고 있는데 달빛에 비춰보면 푸른색이 돈다고 하며 요크셔테리어의 스틸 블루 색을 띄는 삽살개를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순한 삽살개는 황 삽살이가 많으며 청 삽살이는 황 삽살이에 비해 주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습성이 강하며 타인들에게 마음을 잘 주지 않는편이라고 합니다.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경산시의 지원으로 탄생한 한국삽살개재단이 운영하는 삽사리테마파크도 있으니 개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언제 시간 한번 나시면 가보시길 바랍니다.

삽사리 테마파크 블로그 주소

https://m.blog.naver.com/sapsaree2/221701866535

불개는 경상북도 영주의 토종견인 불개는 전해 내려오는 설에 의하면 늑대가 민가로 내려와 집개와의 교배로 생긴 견종이라고 합니다. 종명이 불개인 이유는 단지 모색이 붉다고 하여 불개인 것이 아니라 눈, 코가 붉고 몸 전체가 불에 가까운 색이라고 하여 불개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영주 지방에 흔치않게 볼 수 있었던 견종이었으나 우리나라의 식습관 중 하나인 개고기 식문화의 한 희생양으로 붉은 개는 몸에 좋다며 '약개'로 불리던 시기에 불개는 많은 희생을 당하면서 건강원에서 중탕되고, 엑기스로 만들어지고 약으로도 만들어짐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쳐할 위기를 안타깝게 생각한 동양대 교수 중 한분이 건강원, 보신탕 집등을 돌아다니며,

불개와 비슷하다는 소리만 들리면 찾아가는 수고를 자처해서 불개 수컷 1마리를 입수했지만 교배시킬 암컷이 없어 낙심하고 있던 그 때, 불개를 찾는 교수님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 영주 지방의 어느 목사님이 불개 5~6마리를 교수님에 기부하게 되어 불개는 번식사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동양대 교수님 중 한분이 번식 시도한 견종인데 현재는 근친 교배로 인해 사실상 번식사업이 중단된 상태라는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동양대 교수님이 운영하는 불개 번식 관련 사이트에서도 소식이 끊겨있었고 몇년 전의 소식이 최근 업데이트 소식이었기 때문에 불개에 대한 소식이 궁금했던 저에게는 예상치 못 한 곳에서 얻을 수 있었던 정보였습니다.

현재는 불개를 분양받은 분들의 카페인 '불개이야기' 라는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 한 번씩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단 불개는 위의 설명과 같이 '늑대와 집개가 교배되어서 만들어진 견종'으로 추측하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이러한 그 설을 뒷받침 근거는

1. 출산시 땅을 파고 새끼를 출산하는 경향이 있다.

2. 두상이 우리나라의 견종 보다는 한국에 존재했던 붉은 털 늑대처럼 주둥이 쪽이 더 길다.

3. 일반 개들과는 달리 속살 또한 붉다.

4. 동양대 교수 분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개와는 전혀 다른 유전인자임이 밝혀졌다.

만일 불개가 늑대와의 교배로 통해 생겨난 토종견이 확실하다면 동양 최초의 자연발생적 울프독(늑대와의 교잡으로 태어난 견종)이 되는 겁니다. 즉 조선 울프독이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정부적인 차원에서도 많이 지원해주고 밀어줘서 또 하나의 토종견으로 정착하고 추후에 혈통이 완벽히 고정되고 세계협회에 등록이 된다면 등록 자체만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킬만한 그런 특색을 지닌 견종이 불개가 아닌가 싶습니다. (는 큰 기대를 안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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