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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크 뒤 부르보네는 일단 프랑스 견종들을 보면 이 부르보네 처럼 생겼으면서 브라크(Braque) 라는 말이 들어가는 견종들이 있는데 브라크는 프랑스어로 사냥개를 뜻하며 즉 브라크 뒤 부르보네는 우리나라의 진도개 처럼 지명을 인용하여 "부르보네 사냥개" 로 부르는 전 세계적으로 견종명에 많이쓰는 작명법으로 이름이 붙은 견종이다.

 

 

이 부르보네는 모든 포인터(Pointer) 견종 중 가장 오래된 종의 하나로, 1598년에 이미 뛰어난 사냥개이자 좋은 동료로 프랑스의 사냥과 문화에 관한 문서에 이 견종에 관한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이 견종의 개발에 대한 가장 유력한 가설로는 파리와 마르세유 사이의 부르보네에서 개발되었다는 것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고 한다.
(당연히 그러니 이름이 저렇겠지요? ㅎㅎ)

 

프랑스 거의 정 중앙에 있는 부르보네

 

브라크 뒤 부르보네는 개량 과정에 대한 기록이 채 남기도 전에 개발이 완성된 견종 이기때문에 그 조상견에 대한 명확한 추측은 불가능하다. 다만 부르보네 지역에 있던 수렵품종과 함께 브라크 뒤 부르본네가 브라크 프랑세(Braque Francais-프랑스 산으로 조류 사냥에 사냥감을 가르키는 용도로 쓰인 프랑스산 포인터) 중 가스코뉴(Gascone)또는 라지 프렌치 포인터를 교잡하여 개발된 것이라고는 사람은들 거의 보편적으로 동의한다.

 

가스코뉴(Gascone)

 

브라크 프랑세 (Braque Francais)(Gascone)의 기원은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고, 어떤 이는 스패니얼에 더 큰 사냥개를 섞어 개발됐다고 주장하고, 어떤 이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포인터에서 개발되었다고 주장한다. 어쨌든 15세기 말에는 프랑스 전역에 프랑스 포인터가 프랑스인 그들만의 메타로 정착했다. 부르보네를 비롯한 여러 지역이 가스코뉴(Gascone)를 이용하여 그 지역만의 독특한 지역 품종을 개발했다.

 


블라크 뒤 부르보네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포인팅 견종 중 하나였지만 대중적이지는 못했다. 이 품종은 17세기 말까지 프랑스 전역의 사냥꾼들에게 잘 알려졌으나 비교적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견종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는 아마도 견종으로서의 초기부터 개에 부과된 엄격한 번식 기준 때문일 것이다. 부르보네는 꼬리가 없거나 짧은 자연미를 갖고 태어났다. 번식자들은 또 빛바랜 라일락색으로 알려진 이 품종 특유의 색을 강조하고 싶은 극단적인 개량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 이건 포인터 종류들 생긴게 비슷비슷해서 브루보네만의 특색을 만들고 싶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빛바랜 라일락은 엷은 선, 엷은 황갈색으로 뒤덮인 하얀 모색이 브루보네의 모색으로 정의된. 브루보네를 개량하던 사람은들 원하는 꼬리나 모색을 보이지 않는 개는 번식에 이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엄격한 번식 관행은 부르보네를 유지한 비교적 소수의 개체에도 불구하고 이 품종은 20세기까지 순수한 견종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 사냥꾼들이 프랑스 원산의 견종보다 비교적 더 일을 잘하는 잉글리시 포인터를 선호하면서 부르보네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부르보네의 수는 19세기에 감소하기 시작했다.

 

잉글리시 포인터 (English pointer)

 

부르보네 인기가 떨어지며 부르보네의 수가 줄어 들기는 했지만 다른 블라크 프랑세(프랑스산 사냥견-Gun Dog)의 피해는 크지 않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닥치게 되면서 부르보네에게  거의 멈추게 되었지만 전후 부르보네 애호가들에 의해 1925년 부르보네 단체가 설립됐고 최초의 견종표준은 1930년 만들어지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은 부르보네를 멸종으로 몰고 갔다.(사실상 견종 역사를 보면 세계대전때는 거의 멸종 위기 직전까지 갑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번식 활동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그 직후 국제애견연맹(FCI)은 이 견종을 자신들의 등록 견종에서 제외시켰다. 이 품종이 쇠퇴한 주원인은 품종의 외모기준이 매우 엄격했기 때문이다.

 

 

보통 이러한 사냥개들 같은 사역견에 속하는 사육사들은 개의 작업능력을 우선으로 따지고 그 다음은 견종표준으로 정할 외모를 따지는데, 어떻게 된게 브루보네 애호가 이 양반들은 이 견종의 작업능력이 훼손될 정도로 외모를 중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세계애견연맹에서 보기에는 다른 개들 견종표준 요구를 수도없이 봤는데 너희들은 답이없으니 받아주지 않겠다 이런 마인드 였을듯...

 

부르보네는 외모를 중요시하던 어찌됐건 개량을 거듭한 끝에 제2차 세계대전 이전보다 훨씬 능력치를 상승시킨 사냥개 견종이 되었지만 대부분의 사냥꾼들은 이미 메타가 지나 버린 이 견종에 흥미를 잃었다. 1963년부터 1973년까지 순혈종인 부르보네가 등록되지 않아 이 품종은 완전히 멸종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1970년 프랑스 사냥꾼들은 부르보네를 멸종위기에서 구하기로 결심하고, 다른 몇 명의 흥미 있는 번식가를 모았고 어딘가에는 있을 살아남은 부르보네의 순종을 찾기 위해 프랑스 시골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지만 철저한 수색에도 불구하고 순종인 부르보네로 추정되는 개는 발견되지 않았다.

 

부르보네의 잡종으로 알려졌거나 부르보네와 최대한 비슷하다고 생각됐던 많은 개가 개량에 쓰이기 되었고, 이 개들은 번식 프로그램에 참여해 부르보네를 원래의 영광으로 되돌리는 데 사용되게 되었다. 정신을 차렸는지 브루보네 번식에 참여한 번식가들은 외모의 조화가 매우 중요하지만 사냥 능력과 사냥감 운반 능력에는 항상 뒤떨어져야 한다는 기준을 만들었다.

(차로 비유하자면 디자인만 좋고 성능은 안 좋은 그런 차를 이전의 번식가들은 추구를 했었지요.)

 


1982년 미셸 콤테라는 작자와 다른 부르보네 애호가들은 새로운 부르보네 클럽을 창단했다. 1985년, 이 품종은 프랑스 애견연맹의 FCI 계열사인 Society Central Dogue(SCC)에 재등록되었다.

 

 

이후 '브라크 뒤 부르보네 (Braque du Bourbonnais)' 클럽은 정신을 차리고 꼭 짧아야 하지 않는 꼬리와 큰 반점을 허용하는 느슨한 외모 기준을 발표했고, 1992년 FCI는 이 새로운 표준을 공식 수용했고, 이때 FCI는 부르보네를 재승인했고,

이렇게 트롤짓하는 애호가들에 의해 멸종당할 위기를 가졌던 부르보네는 우여곡절을 넘기고 '표준'에 안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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