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네 코르소의 역사
원산지는 이탈리아로, 이미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마스티프 타입의 견종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견종의 이름을 "케인 코르소"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것은 영어식의 부정확한 발음으로 불렀을 때 나오는 이름입니다. 이탈리아 견종인만큼 이탈리아어를 한글의 표기법에 맞게 고쳐 부르면, 정식이름은 "카네 코르소” 가 됩니다.. 하는대로 부르세요..
케인 코르소는 고대 로마의 전쟁에 쓰이던 군견인 퍼그낙스(Pugnax)의 후손입니다. 주로 적을 공격하는 용도로 쓰이거나 추적하는 용도로 쓰인 퍼그낙스의 혈통을 이어 받았기 때문에, 케인 코르소는 곰이나 들소, 멧돼지, 사슴 등의 사냥에도 이용 되었습니다.
1238년 로마 제국 시대 때 기록된 문헌에 의하면 예술가와 조각가들이 이 개를 조각하기를 즐겼으며, 이 견종에게 허리와 가슴에 불꽃 모양의 문양이 들어간 철 갑옷을 입혔다고 하니 이것만 보더라도 이 개는 전쟁에 있어서 중요한 존재였구나 하는것이 느껴집니다.
케인 코르소는 가축을 지키거나, 농장을 지키거나, 집을 지키거나, 주인을 보호하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용된 견종입니다. 특히 듬직한 몸집과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인상과 경계 본능으로 사무실, 레스토랑, 보석가게, 개인 주택, 아파트 등 경비견으로 아주 인기가 많았으며, 나중에는 미국,캐나다, 오스트리아,유럽 등 경찰견으로 수출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케인 코르소는 이탈리아의 마피아들과 미국의 갱단들에게 까지도 인기가 많았던 견종 입니다. 아마 위험에 직면 하더라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강단이 마피아들의 마음에 쏙 들도록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이탈리아에서 경비견이라고하면 딱 이 견종인데, 경비견과 마피아견이 같은 견종이라니...
보통 대형견들이 주로 뼈와 관절에 질병을 가지고 있는데, 케인 코르소는 유전적인 이유로 고관절 이형성의 발병율이 가장 높은 견종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다만 몸에 비해 관절도 유연하기 때문에, 여타 같은 마스티프 타입들의 견종들과 비교해보면 신체적 능력이 좀 더 뛰어납니다.
그러한 점 때문에 순간 속도가 가장 빠른 견종이라고도 하는데... 글쎄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케인 코르소 애호가들이 퍼트린 낭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운드나 스피츠 계열보다 과연 순간 속력이 좋을지...
사실 케인 코르소가 정식적인 견종으로 인정받은 지 얼마되지 않은 역사가 짧은 견종입니다. 한 때 멸종위기가 있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케인 코르소의 수는 겨우 70여 마리가 이탈리아 남부에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타까워한 애호가들이 번식을 시도하여 수를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노력으로 인해 1973년 여러 권위있는 과학자들을 영입해 SACC 라는 케인 코르소 협회를 만들었고 1984년 안토니오 박사에 의해 임시적인 스탠다드 (견종 표준) 가 정해졌으며, 1984년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보여졌습니다.
스탠다드에 적합한 케인 코르소의 수가 500여 마리가 되자, 비로소 이탈리아 애견 협회에 등록이 되었고 1996년 국제 축견 연맹인 FCI에 343번째의 견종으로 최종 등록이 되었습니다. 겨우 세계 무대에 알려진지 18년 밖에 안된 견종이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를 차지했습니다.
▶ 카네 코르소의 외형
모색으로는 브린들, 황색, 흑색, 회색, 적색 등의 색을 가지고 있으며 가슴에는 하얀 얼룩이 있는데, 별 모양과 같다고 스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성품으로 보자면, 성격 자체가 지키는 걸 좋아하고 특히 주인과 집을 지키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경비견으로서는 안성맞춤 입니다.
케인 코르소의 귀는 전통적으로 짧게 잘라줬었는데, 그 이유는 귀가 약점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지키는 가축들을 공격하려고 침입한 야생동물들에게서 귀를 다치면 큰일나니까 보호차원에서 짧게 잘라주게 되었다고 합니다만 현재의 케인 코르소의 귀를 자르는 것은 순수 미용목적 즉 더 멋있게 보이기 위함입니다. 복종심이 뛰어나기 때문에 훈련이 잘 되는 견종이며, 침착한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아이들과는 잘 지내고 주인에게는 순한 견종입니다.
▶ 카네 코르소의 성격
단, 이 견종은 초보자가 절대 키워서는 안될 견종입니다. 훈련을 잘못 시킬 경우, 경계심이 많은 탓에 주인에게 해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침없이 공격 할 수도 있습니다. 생김새와 덩치를 보면 알겠지만 반드시 개를 어느 정도 키워보았고, 전문적으로 잘 다룰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주기적으로 훈련을 시켜가며 키워야 합니다.
같은 임무를 과거에서 부터 수행해 온 미들 아시안 오브차카나 코카시안 오브차카 처럼 투견으로 쓰이지는 않습니다. 케인 코르소는 밖에 내 놓는다고 하더라도 다른 개와 싸우는 개가 아닙니다. 오브차카는 원초적인 본능때문에 경비견이나 호위견으로 이용된 견종이지만 케인 코르소는 이성적으로 임무 수행에 집중하는 경비 & 호위 견종입니다.
사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심할 경우 낯선 사람은 물론 낯선 개들에게 공격적이 되므로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과 개들과의 접촉을 통해 사회화를 반드시 시켜줘야 합니다. 그리고 주인은 암묵적으로 개와의 선을 그어 놓고 그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여 케인 코르소의 복종적인 성격을 극대화 시켜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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