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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견종은 누가 저에게 '견종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견종이 뭐야?'
라고 묻는다면 단번에 말할수 있는 '저먼 세퍼트' 입니다. 군견, 경찰견 등으로 너무나도 유명하고 전 세계적인 인지도가 있는 견종 '저먼 세퍼트'. 인류를 대표하는 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견종이 바로 저먼 세퍼트 입니다.
제가 감히 저먼 세퍼트를 여러분에게 알려드릴만한 자격이 될런지 모르겠고 워낙 유명한 개라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알려드릴건 알려 드려야 하므로 저먼 세퍼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벤츠'를 통해 벌어들이는 1년 수입보다 '저먼 세퍼트(German Shepherd)'를 통해 벌어들이는 1년 수입이 더 많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저먼 세퍼트는 독일에 있어서는 하나의 견종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핵심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베르만, 그레이트 덴 등 위풍당당한 견종들을 재치고 독일의 국견으로 선택된 것만 보더라도 세퍼트의 위엄을 느낄수 있습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사역견이자 가장 많은 군견과 경비견, 경찰견으로 사용되는 저먼 세퍼트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전직 기병대(말을 타고 다니며 주로 순찰) 대원이자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독일인 스테파니츠의 손 끝을 거쳐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테파니츠는 1899년 독일의 도그쇼에 참석을 했다가 뛰어난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세퍼트 한마리에 완전히 사로잡히게 되고 이 개를 분양 받아 '호란드 본 그라프라트' 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이 개는 주인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개였다고 합니다. 마침 그 당시 독일에서 확실하게 견종표준이 맞춰지지 않은 '세퍼트'에 불만을 느끼고

 

 

 

세퍼트 개량의지가 불 타오르고 있었던 그는 이 개를 이용하여 영국인들에게 배운 애견 개량과정들을 벤치마킹 하게 되면서 견종표준조차 잡혀있지 않던 그저 흐지부지만 독일 양몰이 개의 견종표준은 물론이고 최고의 사역견이로 평가받는 그야말로 개량 견종 역사상 최고의 역작인 독일 양몰이 개 즉 "저먼 세퍼트(German Shepherd)"를 탄생 시킵니다.

 

 

 

'호란드 본 그라프라트' 라는 이 개를 이용하여 세퍼트 개량 과정을 진행시켰습니다. 이 개는 후에 가장 뛰어난 후손인 '베오울프', 하인츠 본 스타르켄부르그', 파일럿' 이 3마리의 개들을 번식시키게 되는데 이 개들이 현재 저먼 세퍼트의 직접적인 유전적 조상이 됩니다.

 

 

 

하지만 사실 스테파니츠를 사로잡아 세퍼트 개량과정에 큰 도움을준 '호란드 본 그라프라트는 사실 늑대개 였습니다. 핏줄의 1/4이 늑대 혈통이었는데 즉 이말은 저먼 세퍼트 개량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유전적 조상이 바로 늑대개라는 말이 됩니다.

 

 

 

저먼 세퍼트를 보면 늑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종종 들때도 있는데 이러한 사실들을 본다면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며 이러한 연유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세퍼트의 개량 과정중에 늑대를 집어넣어서 개량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개가 늑대개였을뿐 늑대를 일부러 개량과정에 합류시킨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량작업이 완료되고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무렵 독일군에 의해 군견으로 활약을 한 저먼 세퍼트는 독일군의 적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고 세퍼트의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수입을 위해 세퍼트를 다른 나라에 팔기 시작했고 그 결과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개였던 저먼 세퍼트가 독일에게 이빨을 드러내는 그러한 존재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돌프 히틀러가 무척 아꼈다는 개 블론디(Blondi)역시 암컷 저먼 세퍼트 종입니다. 참 어떻게 보면히틀러는 자신의 호위를 위해 로트와일러를 침대 밑에, 또한 저먼 세퍼트를 아끼며.. 상당한 애견가이자 대단한 견종들을 본토에서 직접 느껴본(?) 사람이라니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저먼 세퍼트에게 있어 훈련을 하지 않은 세퍼트는 똥개다' 라는 말이 유명한데 훈련속도가 아주빠른 그야말로 훈련을 위해 태어났으며 훈련을 시킨다면 180도 다른개가 되어 버리는 것이 바로 세퍼트입니다. 이런 세퍼트는 워킹라인과 쇼독 라인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흔히 머리속에 떠올리는 그 이미지의 세퍼트가 바로 쇼독 라인 세퍼트이며,

 

 

 

워킹라인 세퍼트는 사역 능력 즉 훈련 능력에 더 중점을 두는 세퍼트로 여러가지 모색이 존재하는데 워킹라인 세퍼트의 모색들을 사진을 통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미국 쇼독 라인, 독일 쇼독 라인, 워킹 라인으로 나뉘는데 미국의 경우는 오로지 외적 외형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평소에는 미국을 좋아하지만 견종에 있어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쇼독의 저먼 세퍼트는 뒷다리 근육이 하이라이트 이기 때문에 전람회에 나가는 개들을 차에 태우고 산에서 산행을 시키는데 뒷다리 근육이 발달하게 올라갈때만 같이 올라가고 내려올때는 다시 차를 태워 내려온다는 소리도 들어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비싼개 하면 티벳탄 마스티프를 떠 올리실텐데 독일 본부전에서 VA1(최고등급)을 받은 개가 중국으로 분양이 되었는데 분양가가 30억에 이르렀습니다. 티벳탄 마스티프가 비싸다고 하지만 독일 본토 저먼 세퍼트들과 비교한다면 그저 웃음만 나오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티벳탄 마스티프는 몇년전부터 키우다 버려져서 야생화되어 큰 골치거리가 되어버리고 말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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