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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노이즈를 설명하기에 앞서 보충 설명을 하자면!

저명한 교수인 레울 박사는 벨지안 셰퍼드(벨기에의 양몰이 개들)를 오랫동안 연구해왔으며,

1891년 100마리가 넘는 벨지안 셰퍼드를 모으는데 성공했습니다. 정보들을 모으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는 19세기말 도그쇼 출전과 혈통서를 만드는데, 필요한 견종들의 특징들을 확립했습니다.

연구결과 벨지안 셰퍼드에게는 4가지 견종이 있었습니다.

 

 

 

첫째가 털이 짧은 말리노이즈 (Malinois) 셰퍼드 두번째가 길고 검은 털을 갖고 있는 그로넨달 (Groenendael) 셰퍼드 세번째가 붉은색의 테르뷰런(Tervueren) 셰퍼드 마지막이 거친털을 갖고 있는 라케노이즈 (Laekenois) 셰퍼드였습니다.

 

그 당시 벨기에 켄넬클럽은 콜리나 보르조이 같이 신사 숙녀들이 좋아하는 잘 알려진 견종만을 인정했었던 분위기라,

말리노이즈와 그로넨달은 벨기에 혈통서를 받는데, 오랜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레울 교수의 벨지언 셰퍼드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서서히 대중들에게 벨기에 셰퍼드 견종들을 인식하게 하였고, 비로소 말리노이즈는 세상에 인정 받게 되었습니다.

제보는 말리노이즈를 받았는데 왜 제목을 '벨지안 셰퍼드 독' 으로 하고 종류를 4가지로 세분화를 해놓았는지 궁금하시죠? 벨지안 셰퍼드 독 (또는 벨지안 양몰이 개라고도 부릅니다.) 의 하나인 말리노이즈는 길고 검은 털을 갖고 있는 '그로넨달 과 붉은색의 '테르뷰런' 거친털을 갖고 있는 '라케노이즈' 와 같은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이 4가지의 애들 모두 '벨지안 양몰이 개 의 각자 다른 견종이 아닌, 똑같은 한 견종 으로도 볼 수도 있습니다. 털만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말리노이즈의 풀네임을 적자면 '벨지안 양몰이 개 말리노이즈' 라고 적어야 되며 다른 견종들도 이렇게 적어야 풀네임이 완성됩니다. 다른 종류인데 같은 견종이라고 하니 뭔가 이상하죠?

 

 

역사를 살펴보자면 왜 이렇게 다른 분류를 하되 같은 견종으로 해석하는지 이해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벨기에는 1800년대의 막바지가 됐을 무렵 벨기에의 목양견들은 가축을 보호하는 능력을 중시하며 개량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견종표준을 정해놓고 개량한 것이 아니라 몸집의 크기는 비슷비슷 했지만 털의 길이나 색이나 전부 제각각인 개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벨기에 정부에서 수의학박사 레울(A.Reul) 교수를 필두로 벨기에 목양견의 기준을 정하도록 하고 그것들을 목록화 시켜서 1910년 기준을 확립시켰습니다. 그 결과 가지 각색이던 외모의 개들이 말리노이즈, 라케노이즈, 그로넨달, 테뷰렌 등의 4가지 외모의 개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어떻게 지었냐면, 생김새가 비슷한 개들이 가장 많이 살고있던 지역의 명칭을 따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즉 벨기에 내에 실제로 존재하는 지명들이 이 개들의 이름인거죠... 예를 들면 검정털에 이렇게 저렇게 생긴 개들이 벨기에의 그로넨달 지역에 많이 살고 있었으니까 넌 그로넨달이다! 이렇게 되는거죠....

 

 

 

가장 큰 미국켄넬클럽 AKC의 경우 벨지안 셰퍼드 독을 각각의 4가지의 외모의 개들로 인정하는 반면, 영국켄넬클럽(EKC)의 경우는 4가지 외모의 개들을 한 견종으로 분류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같은 나라에서 나온 개들이고 털을 제외하면 그렇다고 할 '뚜렷한 특징이 서로 없는 애들이기 때문에 한 종류로 묶어도 된다고 생각 합니다.

 

 

 

말리노이즈의 경우에는 4가지의 개들중에서 가장 심플한 짧은 털을 가지고 있고 털 관리도 그다지 신경 안써도 무방합니다. 경찰견, 군견으로 많이 쓰이면서 대중들의 인식에는 하나의 견종으로 자리잡은 것 같으나, 저는 말라노이즈를 벨지안 셰퍼드중 한 종류이자, 4가지의 셰퍼드들 중 가장 유명한 대변인으로 생각합니다.

 

 

 

말리노이즈는 수컷 29~34kg 암컷 25~30kg 정도의 중형견이며, 검은색의 직립된 귀와 주둥이 또한 검은생 주둥이를 가지고 있어, 애호가들 사이에는 그 주둥이를 '검은 총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폭발물,인화성물질, 마약 등의 냄새를 감지하는 용도로 쓰이며 경찰 업무에서 용의자의 체포와 추적, 수색과 구조 임무를 하기도 합니다.

 

 

 

미국 백악관에서는 경계,경비,수색의 용도로 쓰이기도 합니다. 보호 본능이 강해 모든 견종을 통틀어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뛰어난 훈련견종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일관된 복종 훈련을 시켜줘야 합니다. 일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일을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성과에 대한 높은 보상을 준다면 훈련 시키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벨기에, 독일, 네델란드 등의 유럽 국가에서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지에서도 경찰 업무 및 수색 및 구조견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미국 비밀 검찰국과 호주의 공군에서 네델란드 셰퍼드(더치 셰퍼드)와 독일 셰퍼드(저먼 셰퍼드)와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인도 또한 국가 경비원(NSG) 특공대에서도 이 견종을 들여왔다고 합니다.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견종이라 경찰견 군견 이외에도 어질리티(장애물 통과 경기)와 복종훈련경기, 프리스비(원반던지기)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독 스포츠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은 12~14년이며 조심해야 할 건강 문제로는 백내장, 간질, 갑상선질환, 진행성 망막 위축증, 고관절 이형성증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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