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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애초에 인간이 있었다, 그리고 야생에는 늑대가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적대적인 관계였지만,

인간은 늑대에게 먹이를,

늑대는 야생 동물로부터 항상 위협을 받았던 가장 약한 동물인

인간에게 야생 동물의 위험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헌신을

등가교환(等價交換)했고 그때 비로소

'인간-개' 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운 동물이자,

'인류의 친구' 라고 불릴만한 인간에게는

걸작(傑作) '개' 가 늑대에게 갈라져 나와 만들어지게 되었다.

 

조물주는 비로소 약한 인간에게 인류가 역사를 함께할 친구를 선물했다.

 


이토록 개는 인간이 처음으로 길들인 가축이자,

항상 인류의 함께 역사에 기록된 동물입니다.

전 세계 각각의 나라마다 기후와 지형이 다른 만큼,

개는 각각의 환경에 의해 스스로 진화하고,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개량되기도 하며 여러 견종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개의 종류 즉 견종의 정보를 즐겨 보는 것이 일생의 낙(?)인데

개의 종류라는 게 개가 워낙 사람과 가까운 동물이었고 지금도 그러므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견종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비공인 견종을 포함하면 600여 종이라고도 하고 800여 종이라고도 하는데,

제 생각에는 800여 종 이상이 아닐까 합니다.



개가 매력적인 이유는 같은 종임에도 불구하고,

아래 사진과 같이 그레이트데인과 치와와처럼 

 


다른 동물들에게는 볼 수 없는 극명한 생김새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종인데 생김새가 이렇게 다른 동물이 개 말고 또 있을 것이며,

어느 동물이 인간에게



군견,경찰견,인명구조견,경비견,사냥견,썰매견,사역견,수색견,장애보조견

등등 이러한 도움을 줄 수가 있을까요?



이러한 점이 저를 '견종'이라는 헤어 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다양한 견종은 인간의 이기심에 만들어진 결과물일 뿐이다.' 라고.

인정하지만 인정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필요 때문에 만들어진 것은 맞지만 그 결과가

개라는 동물의 일방적인 대가 없는 헌신이 아닌,

인간과 더불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타협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허나 견종에 대해서 알아갈수록 아쉬운 점은

파충류나 물고기를 키우거나 매니아인 사람들을 보면,

듣도 보도 못한 종류들의 정보를 서로 잘 교류하고 토론하지만

개는 인간과 너무 가까워서인지 많고 많은 견종이 있음에도,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견종들이 국한되어 교류되어 있었고

현재도 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 때 저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알려지지 않은 견종들에 대해 서로 정보를 나누고 토론하는

그런 사이트가 있었지만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인간과 가까운 동물인 만큼 미용,훈련에 대한 정보와 지식들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개의 종류인 견종 더 정확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매니악한 견종들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기 힘들어,

저도 비록 잘 알지는 못하지만 미약하게나마 정보를 공유하고

여러 사람과 토론도 하는 견종 정보 교환의 판을 만들고 싶어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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